FEZ는 원근감이 없는 세계에서 화면을 돌려가며 착시를 이용해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골수 게이머분들이라면 어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설명인데?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머리를 스치는 그 게임.
'에코크롬 무한회랑'
화면을 돌려 착시를 이용해 캐릭터를 무한히 움직이게 하는 그 게임과 비슷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에코크롬이 입체적인 착시라면 FEZ는 평면적인 착시지만요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도트풍의 2D게임과 만나게 됩니다.
마치 시대를 잘못알고 태어난듯한 정겨운 화면
마을 꼭대기까지 오라는 메세지를 받고 플레이어는 조작법을 익히게 됩니다.
점프와 하강, 덩쿨타기등의 상하이동 이나,
마을에 있는 NPC와의 대화등 2D 스크롤게임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모습
마을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간단한 튜토리얼을 마치면 '이해가 가지않는' 이벤트를 거친후
플레이어는 '이 세계의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도대체 이것이 무어인고..
사실 이 세계는 평면으로 보이는 입체세계라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
그리고 직후 정체모를 큐브가 산산조각 나고 마치 오류가 난듯한 화면이 연출 그리고 '재부팅'됩니다.
PC의 부팅화면을 그대로 응용한 연출화면
이후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플레이어는 게임속 세상을 '돌려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랬던 방이 옆으로 돌아간다!
마을의 모습도 조금 달라지게 되어 올라가기위해서 화면을 돌려야만 가능하게 되었는데.....(퇴화?)
이 회전을 이용한 맵의 답파가 게임의 기본이되며, 여기저기로 흩어진 큐브 조각을 모으는 것이 게임의 목적.
그리고 회전만이 아닌 여러가지 요소를 게임속에서 만날수 있습니다.
1.회전을 이용한 맵 구성의 변경
아래층에서 올라오기 위해서 2번처럼 계단식으로 놓고 올라가 1번으로 돌려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1번에서는 다시 화면을 2번화면으로 돌려 사다리가 닿게 변경!
2. 2D스크롤 게임의 묘미 회전발판 고난이도 점프액션
여기를 올라오기위해 얼마나 많은 애를 썻던가...
연출을 가장한 화면 가리기.
3.맵 여기저기에 숨겨진 커맨드들
대놓고 칠판에 적혀있는가 하면
회전의 사각에 숨겨놓기도 한다!(회전은 빠르고, 중도에 멈출수 없으니 캡쳐를 해서 봐야한다)
그외에도 QR코드 퍼즐, 소리퍼즐 등등이 존재
숨겨진 커맨드를 입력시 숨겨진 큐브를 찾아낼수있는데, 통상적으로 맵에서 주워먹는 큐브는 총 32개.
그리고 숨겨진 '안티큐브'가 32개가 있습니다.
안티큐브는 모두 커맨드방식이나 특정한 방법으로 숨겨져있기때문에 단순히 플레이를 하면 일반 큐브만 얻게되는데, 그래서인지 엔딩을 보는 조건은 32개의 큐브를 모으는것(일반,안티 관계없이).
몇가지 안티큐브는 생각보다 쉽게 얻을수 있어서 사실 일반큐브를 다 모으기도 전에 32개가 되어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엔딩후에도 뭔가.. 있다!
1회차에 모든 요소를 해결하지않아도 클리어할수 있는 만큼 2회차에도 특별한 것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움직일수는 없지만 1인칭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모드가 추가됩니다. 3회차에는 입체영상모드가 추가.
1인칭으로 바라보는 주인공의 방은 신선하다./주인공네 마을도 입체로.
2회차 특전인 1인칭으로 세상을 둘러보면 해결 못했던 또다른 퍼즐을 발견 할 수 있을...지도?
커맨드 퍼즐이나, 일부 숨겨진 발판, QR코드퍼즐등 게임이아니라 플레이어의 머리를 돌아버리게
만들것같은 재미가 있는 퍼즐게임 FEZ.
단점이 있다면 클리어 후에도 남아있는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 의문들이 너무 많이 남는다는것.
게임내에 2진수와 아스키코드, 알파벳에 대응하는 상형문자들까지 생각하면 무언가 하지 않은 것이 남아있는 듯한 찝찝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체 어디에 쓰는걸까.
모든 큐브를 모아야 갈수 있는 장소
대체 이것은 무어인것인가.
어째서 100도 200도 아닌 209.4%.....
개인평
그래픽★★★★★ 게임성을 잘 살린 동화풍의 그래픽, 그리고 연출을 위한 깨진 화면등 상당히 충실하다
약간 더 고해상도로 만들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다.
조작성★★★☆☆ 일부 조작에 불편함이 있다, 게임을 더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화면구성★★★★☆ 있을건 다있다. 그런데 좀 횡한 감이 있다.
가끔 이전맵의 화면 사이즈에 영향을 받아 화면이 확대되기도 축소되기도 하는데
너무 확대되어 불편할때가 종종있다.
게임성★★★☆☆ 퍼즐을 푸는 재미는 있으나, 일부퍼즐에 불합리함(..)이 느껴진다.
너무 과도한 언어치환 퍼즐은 플레이하기 싫어지기도 하는편, 세계관 이해에도 방해된다.
(무슨 npc대화를 죄다 문자퍼즐로 만들어놨어..)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생각하면 좀 밍밍하고, 퍼즐게임으로 치면 끝이 찝찝하다.
단순히 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한 퍼즐도 일부 존재하는편.
'머리를 쓰는 과정'만 즐거운 느낌도 없잖아 있다.
로딩★★★★★ 완전히 다른 맵으로 갈때만 로딩이 조금 존재한다. 길지않고 몰입에도 방해되지 않는다.
비고★★★☆☆ 평작. 시간때우기로는 적당한 게임, 명작이나 수작에는 뽑기 어렵다.
앞으로 숨겨진 컨텐츠가 더 나와도 오히려 게임을 즐기라는건지 풀어봐라! 하는건지
알 수 없어서 평가가 더 내려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