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쓰는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거의 1년 넘지 않았나? 하는 기분이 드네요 확인해보니 반년 약간 더 넘었습니다.
일단 본 포스팅과 관계없는 서론은 그만 넘기고 본 내용에 들어가겠습니다.
조이트론에서 발매한 VGA BOX는 출력방식을 변경해주는 컨버터의 일종입니다.
이 제품은 컴포넌트단자를 VGA단자로 출력해주는 컨버터지요.
↑컴포넌트 단자
↑VGA 단자
컴포넌트 단자의 경우 익숙치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VGA는 다들 한번씩은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니터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단자로 일반적인 쓰임새는 데스크탑 본체와 모니터를 이어주는데 쓰입니다.
솔직히 그 외의 용도로 쓰이는 일이 더 적지요. RGB단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컴포넌트 단자는 보통 TV에 달려있습니다.
TV의 입력단자들을 보면 여러종류가 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TV 후면의 입력단자들 화살표가 컴포넌트 단자다.
세개의 영상 출력과, 두개의 음성출력 케이블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종류에 따라서는 음성출력 케이블이 구성에서 제외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용도는 대부분 콘솔게임기나 카메라의 외부출력에 쓰입니다.
DVD나 BD 플레이어에서도 쓰이는데 이쪽은 흔히 보기는 힘든 물건이네요 ㅎㅎ
단자들의 설명이 길어졌네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설명하며 보여드릴 물건 VGA BOX는
컴포넌트 케이블로 출력되는 것을 잡아 VGA 케이블로 출력되도록 바꾸는 물건입니다.
구성품
- VGA BOX 본체
- VGA BOX 전원 연결용 USB 케이블
- 추가구성 PS 계열 컴포넌트 출력 케이블
추가구성을 보고 눈치채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제품은 컨버터지만 특정제품에 특화되어있는 제품입니다.
'PlayStation3' 플스3를 VGA로 출력하기 위한 제품이죠.
PS2는 되지않는다는 설명도 붙어있습니다만 아마도 PS2가 아날로그 출력만을 지원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액플코드를 이용해서 디지털출력을 지원하는 게임들이 있음을 생각해보면 그쪽에서는 되지않으려나 싶긴하네요. PS2가 있긴합니다만 액플을 사용할수있는 환경이나 지원게임(철권이라던가..)가 없어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PS1은 디지털 출력을 생각치도 않은 세대이므로 무리일테고...PSP는 지원합니다.
다른 콘솔계열은 모르겠습니다. 아마 될것이라고 생각되어 TV 셋톱박스와도 연결해보았습니다만 출력이 안되었습니다. 이건 저희집 셋톱박스 제품만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 제품의 특성중 또다른 하나는 1080i/P까지 지원을 한다는 것.
가격이 싼 컨버터 제품군에서는 780P까지밖에 지원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가격대비 훌륭한 옵션이지요.(하지만 제 모니터는 1080p가 못되는 해상도라는건 둘째함정이랄까요...)
↑연결부는 이렇습니다.
어째서 동봉되는 컴포넌트 케이블과는 색배치 순서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한쪽에 영상 출력 케이블 3개를 끼우고, 반대편에는 VGA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음성단자 두개는 음성출력할 장치에 끼웁니다.
(단자 모양은 영상출력단자와 같으므로 젠더를 이용해 다른 기기에 끼우거나 우퍼류에 끼우시면 됩니다)
기기 한가운데에는 USB충전선을 연결합니다.
기기의 좌,우,하단에서 줄이 늘어지는 형태가 되지요.
솔직히 기기 단품만 보면 디자인이 괜찮은데 선을 다 연결하고 나면 전원선이 하단으로 나기때문에 좀 너저분해 보이는게 흠입니다.
기기의 좌우 폭을 넓히더라도 한쪽에 전원선도 낄수있으면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ㄱ자로 꺽인모양의 케이블이 동봉되던가.
↑선이 옆으로도 튀어나와서 정리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콘솔을 키면 집에있는 모니터로도 콘솔화면이 뜨게 됩니다.
(콘솔에 따라 화면의 출력 설정이 필요합니다.)
사실 최근 제품에는 중소기업 모니터에도 HDMI단자가 달려나오는게 흔하므로 이 제품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HDMI로 출력해버리면 되니까.
실제로 컨버터를 거친것과 거치지 않고 출력된 결과물은 약간의 차이가 나기도 하구요.
특정색상이 좀더 강력하거나 약하다던가 뭐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이 제품이 메리트를 가지는건 몇가지 조건이 갖춰졌을때 정도입니다.
TV가 아닌 모니터로 출력해야겠는데, 새로 모니터를 사기엔 조금 힘들때.
집에있는 TV, 모니터 모두 구형일때.
이정도 조건이 아닌이상 크게 메리트가 없는 물건이겠지요. 하지만 의외로 틈새시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도 저런 조건을 만족하고 있었으니까요.
출력후 게임을 해본결과는 만족입니다.
친구집에가서 HDMI로 출력한것과 비교해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도 않구요.
(위에 언급하듯 분명히 영상미의 차이는 나지만 동일한 게임의 플레이 경험에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구매 추천성은 조건만족시는 ★★★★★ 만점입니다.
단지 정상적인 출력법을 쓰실수있다면 굳이 이쪽을 택할 이유는 없겠죠?
처음에 구하려던건 이제품이 아니라 PS계열을 직접 VGA로 출력해주는 제품을 구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은근 구하기도 힘들고 또는 상당히 높은 가격(거품가)이 붙어있더군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컨버터쪽으로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고민하던 제품인 Wii/PS3 VGA 케이블
지난주 월요일에 시켜서 화요일 오후에 받았습니다.
↑직장으로 찾아온 택배
받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출력해보니 색상이 이상한겁니다.
"어라.. 내 모니터가 조금 된녀석이라 그런가...?"
하며 이러저러 모니터 옵션을 만지작거렸지만 전혀 바뀌지않는 자주색 화면.
몇가지 확인을 해보니 화면의 감마값이 극악하게 높게 표현되고있는것 같았습니다.
↑내 인장색이 왜이리 허옇지..?
↑확대후 폰과 비교해도 과할정도로 색차이가 난다.
일부 게임에서는 자체적으로 감마값조절이 있으니 괜찮았지만 그런게 없는 게임들은 그저 보이지않아.. 라고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라스트 오브 어스의 한 장면. 옵션에서 감마값을 최대로 낮추었으나 그래도 전체적으로 색이 붉고 밝다.
기껏 구매했는데! 하면서 구매처(에이클럽)에 카톡으로 문의해보았더니 모니터 따라 그럴수도 있다는 답변이..............
그래도 혹시 모르니 교환을 해주신다고 하더군요.
기대는 하지않았지만 일단 교환해주신다고하니 본체구성품과 컴포넌트(도 교환해주신다고 하여 챙기고)를 주섬주섬 챙겨서 맞교환품과 교체.
맞교환 온 박스는 비에 반쯤 젖어서
형태가 이미 OTL한 상태.. 그래도 안에는 비닐포장이니까...
집에와서 구성품을 보니
'전원 케이블'이 없어;;;;;;;;;;;;;;;;;;;;;;;;;;;;;;;;;;;;;;;;;;;;;;;;;;;;;;;;
바로 연락 드렸더니 전원케이블은 보내실줄 몰랐다고 Orz............
게다가 새로온 컴포넌트는 음성출력 한쪽이 약간 휜상태로 Orz........
뽑기운이 거하게 없나봅니다.
일단은 전부 연결하고 집에 있던 microUSB(5핀)을 대신 연결해서 작동시켰더니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색상이나오더군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색감이 뚜렷해졌다.
↑좌: 처음 왔던 제품 / 우 : 교체받은 제품
2회나 택배를 보내주시긴 뭐하셨는지 전원케이블은 무소식상태 이건 조금 아쉽네요
컴포넌트 케이블의 음성단자는 일단 연결해보니 출력은 정상적으로 나와서 납득하기로(중국산 밀봉이었으니 확인해서 보내주시기도 힘들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