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TV를 바꿔야 할텐데 바꿔야 할텐데 하면서도 바꾸지 못하고 몇년이 지났습니다.
기껏해야 모니터나 새로 사면서 지내서 TV는 한참전 예전 브라운관 모델을 쓰고있었죠.



인터넷도 바꿀겸 이러저러 찾아보니 LG 3D TV가 인터넷에 묶여서 싸게 나오는 것이 조금 보이더군요.
사실 싸다해도 3년 약정비용에 할인금액이 포함되 나오는거라 그다지 싼건 아니지만, 단품으로 냅다지르기엔 금전적 지출이 너무 큰 관계로 이쪽을 택하게 되었죠
당시 보고있던 물건은 42인치인 42LA6100 이었습니다. 3D 기능에 스마트기능이 빠진 모델이죠. 이래저래 보급모델이었습니다.

42LA6100(출처 LG 공홈)


헌대 시기가 14년형 제품이 나오는 시기와 맞물리는 바람에 LG에서 LA(13년형)제품들을 모조리 단종, 회수중에 있다며 14년형인 6250으로 바꿔서 준다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스펙을 확인해보니

42LB6250(출처 LG 공홈)


'13년형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능저하'.................................

뒤통수를 누군가가 퍽하고 치는 이 쎄한 느낌이란... 참 뭐하더군요
전화해서 LA6100으로 어떻게 안되겠냐해도 단종, 품절, 정책상안되, LB6250도 스펙이 사실 낮아진게 아니다, 이거저거 추가됬다. 식으로 회피하였습니다.

바뀐부분은 사실 그렇게 크지않지만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주사율이 120Hz에서 60Hz로 줄어버린 부분인데요
초당 몇프레임을 낼수있느냐를 표기해주는 부분입니다. 120Hz면 초당 120프레임을 처리해주며 60Hz는 그대로 60프레임을 처리해주죠.
현재 모든 영상매체가 60프레임을 넘지 못하니까 큰차이 없는게 아니냐 해도 120 이상 제품들은 남는 프레임을 보완 프레임으로 사용해서 영상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만큼 높아서 나쁠건 없지요.
제가 주로 쓸 용도는 PS3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만큼 60프레임만 딱 나와주면 충분하긴하니까 결국 포기하고 14년 형으로 받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찝찝하긴 합니다.

혹여나 구매하실분들이 있다면 한가지 더 주의할점이 있는데
명칭은 6250이지만 LA6250과는 다르게 LB6250은 스마트기능이 빠져있습니다.
사실상 LA6250->LB6250 이 아니라 LA6100->LB6250 으로  숫자 자체가 변경되었음에 주의 입니다.

4월 출시 모델이기 때문인지 아직 42LB6250의 사진이 적기에 한번 포스팅해봅니다.

먼저 TV구매시 다른 것들처럼 기사님들이 설치해주시러 옵니다. 보니까 유선 케이블(DTV)만 가져오시나 봅니다.
셋탑박스나, PC, 콘솔에 연결하실 분들은 TV구매시 각 케이블들도 구매를 따로 해두셔야 할듯합니다.

여기서 첫번째 차이를 볼수있는데요 후면 단자의 배치가 기존 LA6100과 다릅니다.

LA6100은 왼편에 TV버튼들이, 중앙에 전원, 오른편에 메인 입력단자, 오른편 끝에 추가단자(HDMI 2번, USB)들이 노출되어있지만

42LB6250은 메인 단자가 좀더 중앙에, 그리고 오른쪽의 추가단자도 노출되지 않고 막혀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안좋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메인단자는 그렇다쳐도, 추가단자에 뭘 꽃으려면 측면이 아니라 매번 TV뒤로 돌아서 봐야해요.

(TV버튼은 TV 아래로 숨었습니다. 처음엔 없는줄 알았는데 설명서에 써있네요)

구성은 매우 단촐하게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HDMI 단자 하나만 더있어도 좋을텐데...


설치자체는 그냥 뚝딱뚝딱 수분안에 끝났습니다. 설치래봤자 스탠드용 발만 추가로 다는거라 어려울건 없었지요.

13년형은 TV가운데에 스탠드가 자리잡고있는데 14년형은 양쪽 사이드로 옮겨 갔습니다.

베젤도 많이 얇아졌지요.(하이글로시라 반사 쩌네요...) 가운데 LG라고 쓰인 로고 아래쪽에 TV스위치가 존재합니다


처음 사진으로 볼때는 은색 크롬 스탠드인줄 알았는데 그냥 유광 검정스탠드.


리모콘은 매직리모콘일줄 알았는데 일반 리모콘이네요.

스마트 모델은 매직리모콘이 기본으로 알고있습니다.

티비는 셋탑박스 쓰니까 실상 여기서 쓸 버튼은 화면 모드변경이랑 3D 켜고 끄기정도만 쓸테지만요


PS3에 연결해보니 바로 3DTV인식이 됩니다.

그런데 왜 기본이 72인치로 잡혀있는걸까...



3D TV와 PS3의 연결을 즐겨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미쿠는 3D효과가 좋질 않네요... 처음엔 3D TV의 효과가 겨우 이정도였나... 좀 ... 아쉽네 하려다가 영화를 보니까 훨신 좋길래 미쿠의 문제라는걸 깨달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LG의 3D기능은 2D를 강제로 3D전환하는 방식과, 좌우3D, 상하3D, 교차3D(TV에선 안되고 PC연결시에만 되는듯), 듀얼플레이가 있습니다.


상하,좌우3D는 기본적인 부분이고 교차는 전용 매체가 있어야 하는데 이걸 대체 어디서 구하라고.. 라는 기분.

2D를 강제로 3D로 전환하는 방식은 LG가 내세우는 3D방식중 하나인데 사실 그렇게 입체감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냥 이런 기능도 된다는 정도인데 원본 영상 소스가 어지간히 3D를 의식해서만든게 아니라면 크게 와닿질 않네요

오히려 가끔 초점 안맞춰져서 그냥 끄고 말 그런기능입니다.


게이머로서 제일 기대했던 기능이 듀얼플레이인데, 이 기능을 쓰는사람이 거의 보이질 않아서 왜그런가 했더니만 이건 또 전용 안경이 필요하네요. 홀수라인만 보여주는 안경과 짝수라인만 보여주는 안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왕 기능을 넣어놓았으면 듀얼플레이용 안경도 주고 가면 좋지않았을까...


결론. 보급제품으론 그냥 무난한데 정가주고 사라면 고민이 심하게 될 모델.

트루모션이상의 주사율을 사용하는 TV에 익숙해있었다면 이질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음질은 LA6100 보다 나아졌다고 합니다. 무난한 정도로 느껴지는데 음질중시하시는 분들은 부족함을 크게 느낄수 있지않을까. 이런분들은 따로 스피커를 다는걸 추천합니다.

게이머분들은 인풋렉에 민감하신데 통상 게임모드에서는 렉의 체감이 거의 없었습니다만 2D를 강제로 3D로 변환하면 눈에 띄게 인풋렉이 느껴집니다. 3D 지원게임이 아니라면 2D->3D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아니 원래 별 쓰잘데기없는 기능이긴합니다만 그래도..)

USB기능은 딱 있을만큼만 있는 느낌입니다 MKV도 지원되는걸 보면 코덱상의 문제는 적을거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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